살을 빼려면 저염식 식단을 가져가야 한다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을텐데요. 얼핏 들으면 나트륨이 살찌게 하는 성분인 것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트륨은 우리 몸의 대사에 반드시 필요한 부분으로 없어서는 안됩니다. 그렇다면 일일 나트륨 권장량은 어느 정도이며 비만과 상관 관계는 어떤 것인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나트륨 기능
나트륨은 우리 몸의 대사 곳곳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실제로 나트륨이 몸에서 부족한 경우 우리는 무기력증,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바로 느낄 수가 있습니다.
나트륨은 우리 몸 속에 꼭 필요한 필수 영양소 중에 하나인 무기질입니다. 혈액과 혈압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해 주는 물질로, 아미노산류의 영양소를 흡수하기 위해서 필요하며, 우리 몸에서 신경 전달과 같은 기능에 필수적인 기능을 합니다.
나트륨 권장량
WHO에서 권장하는 성인 하루 나트륨 권장량은 바로 2,000mg입니다. 하지만 한국인의 평균 섭취량이 3,000mg을 넘는다고 합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나트륨을 권장량보다 많이 섭취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인데요, 개개인의 식단을 먼저 점검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2,000mg으로 제한하는 것이 아닌 권장량이라는 것입니다. 이정도는 섭취해야 정상적인 기능을 한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1,500mg 이상, 2,500mg 이하 정도를 목표로 섭취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트륨과 비만 관계
나트륨에는 칼로리가 없다는 사실 혹시 알고 계셨나요? 즉 나트륨 자체로는 살이 찌지 않습니다. 그런데 왜 나트륨을 줄여야 한다고 우리가 익히 들어오게 된 것일까요?
영양소의 불균형을 가져온다든지, 지방의 세포를 키운다든지, 비만을 유발하는 직접적인 요인은 없습니다. 다만 나트륨 권장량을 과다하게 넘겨 장기간 섭취했을 때 고혈압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혈액 내의 나트륨 농도가 높아지면서 삼투압 현상으로 혈액 내 수분이 증가하게 되는데요, 이에 따른 혈압의 상승 현상입니다.
그런데 고혈압을 가지신 분들을 보면 보통 비만이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이를 상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잘못 해석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나트륨과 비만은 관계가 없지만, 비만인 분들이 고혈압이 많기 때문에, 나트륨을 줄이면 좋다는 정도로는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마치며
다이어트를 위해서 나트륨 권장량에 한참 미치지 못하게 저염식을 한다면 잘못된 선택입니다. 오히려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을 하게 될수록 나트륨은 더 많이 섭취해야 하며, 부족할 경우 어지럽고 무기력해질 수 있습니다.
무엇이든지 적정량이 있는데요, 이를 과도하게 넘거나 부족한 것은 결국 건강을 해치는 것이라는 것을 꼭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